이틀전 새벽녘

호흡 곤란으로 급히 병원 응급실로 다녀온 뒤

오늘 정식으로 입원 수속을 밟았습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아버지 간병하다

어머니마저 병원에 입원하고 보니

자녀들이 많아도

막상 두 분을 어떻게 간병해야하나

형제들끼리 걱정부터 앞서네요


다행히 형제들이 저마다의 사정을 뒤로하고

일본에서, 서울에서

다 고향으로 왔습니다


일 끝나고 어머니 뵈러 가는데

식사도 제대로 못드신다기에

죽이라도 드시라고 챙겼지만

숨조차 쉬시기 버거워 하시는데...


일평생 자녀위한 일이라면

천하장사보다 더한 괴력도 발하시던 분이

이제 마지막 남은 힘까지 자녀위해 다 쓰시고

그렇게 병상에 누워 있습니다


그리 힘든 와중에도

자녀 걱정부터 하시는 우리 어머니


도대체

어머니의 그 희생과 사랑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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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혼디모앙
대충 사용하다 고장나면 뭐가 문제인지 모르죠 정확하게 사용하면 뭐가 문제인지 금방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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