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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누구나 일요일에 예배를 보러 교회에 갑니다.

예배보러 가는 날에 대해서 왜 그 날에 예배를 봐야하는지 의심한 적도 없는 분이 대부분이죠.

그런데 놀랍게도 성경에는 일요일 예배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예수님과 사도들, 초대교회의 모든 교인들은 결코 일요일 예배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놀랍죠?

 

그래서 오늘은 언제부터 일요일 예배가 시작되었는지를 교회의 역사를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예수님과 사도들은 안식일을 규례로 지켰습니다(누가복음 4/16,사도행전 17/2, 18/4). 즉 토요일에

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왜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는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고 있을까요?

이는 2세기경에 로마교회(천주교)가 로마 태양신교의 성일인 일요일을 예배일로 받아들였으며,

주후 321년에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일요일(Sunday)에 쉬게 하는 일요일 휴업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로마 태양신교 즉 미트라교의 성일이던 일요일이 기독교의 예배일로 바뀌게 된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로마제국의 통치자들은 유대교를 싫어했습니다. 왜냐하면 형상들을 만들어 많은 신들을 숭배하는

로마인들의 ㅣ관점에서는 형상도 없이 눈에 보이지 않는 한 분 하나님만을 믿는 유대인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더 나아가 유대인들은 신앙을 이유로 로마의 명령을 잘 따르지 않을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유대인이라는 소수 민족에 국한된 종교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인정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민족과 상관없이 복음을 열정적으로 전하는 기독교는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다신교를 믿는

로마인들에게도 미움을 받아 결국 로마 제국의 통치자들에게 핍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로마제국과 유대인들의 갈등이 심화되어 두 차례의 유대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로마의 입장에서 보면 두 차례나 반란을 일으킨 셈이어서 로마인들은 유대인들을 박해하는 정책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 또한 유일신 신앙이었고, 유대교의 안식일과 기독교의 안식일은

동일한 일곱째 날이었기 때문에 기독교를 향한 박해 역시 가중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새언약의 안식일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로마교회의 신자들은

박해의 요인을 줄이기 위해 기독교가 유대교와 다르다는 것을 로마인들에게 인식시키려 하였고, 

2세기부터 안식일 대신에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오랫동안 기독교를 핍박해온

유대교에 대한 강한 반감을 가진 신자들이 쉽게 호응할 수 있는 일이기도 했고, 일요일을 성일로 간주

하는 로마인들의 환심을 얻을 수 있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2세기경에 미트라교의 태양

숭배일이 로마교회의 예배일로 둔갑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사도들의 본을 무시하고

사람의 의견을 더했던 것입니다.

 

2세기경에 모든 교회가 일요일 예배를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로마를 중심으로 한 서방교회들은

미트라교의 태양신 숭배일을 2세기부터 예배일로 받아들였지만, 동방교회들은 321년에 황제의 일요일

휴업령이 내려질 때까지도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켰습니다.

 

그러다가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밀라노 칙령(313년)으로 기독교는 대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콘스탄티누스는 밀라노 칙령을 통해 기독교를 공인했고, 점차 기독교를 옹호하는 정책을 펼쳐

나갔습니다.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를 우대했다고 해서 그가 완전히 기독교로 개종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죽을 때까지 '폰티펙스 막시무스'라는 로마 종교계의 최고 제사장 직위를 소유했으며, 그가 가장

좋아했던 불멸의 태양신 미트라와 그리스도를 동일한 신으로 이해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321년에 일요일에 쉬어야 한다는 법령을 선포하였습니다.

 

========= 교회사 핸드북, 라이온사 편, 송광택 역, 생명의 말씀사, 1991, 144쪽 ===========

"모든 재판관과 시민 그리고 기술자들은 존엄한 태양의 날 (Sunday)에 쉬어야 한다.-주후 321년3월7일

콘스탄틴 칙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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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칙령속에 나타난 '존엄한 태양의 날'이라는 표현을 볼 때, 일요일 휴업령은 로마의 기독교인들뿐

아니라 미트라 교도들을 배려한 칙령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콘스탄티누스는 일요일을 신성시

하는 기존의 태양신교와, 일찍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떠나 일요일 예배를 지키고 있던 서방 교회를 통합하는

묘책으로 일요일 휴업령을 내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요일을 성일로 여기던 미트라 교도들도 이 칙령을

반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일요일 휴일 제도와 일요일 예배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일요일 휴업령은 로마교회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321년 이전까지는 로마교회와 그 영향력 아래 있었던 일부 교회들만이 일요일을 지켰지만, 321년에 선포된

일요일 휴업령은 황제의 권위로 제국의 모든 신민이 일요일에 쉬도록 강제함으로써 안식일을 준수해오던

동방의 교회들까지 로마 태양신교에 굴복하게 하였습니다.

 

과거 황제들의 기독교 박해가 기독교를 더욱 확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면, 콘스탄티누스의 기독교 우대 

정책은 오히려 기독교를 이방 종교와 혼합하여 변질시키는 기폭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리하여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성경의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태양신교의 성일이었던 일요일을 '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WRITTEN BY
혼디모앙
대충 사용하다 고장나면 뭐가 문제인지 모르죠 정확하게 사용하면 뭐가 문제인지 금방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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