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성전이 남 유다 예루살렘에 있었기에 북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남 유다까지 가야 했습니다. 북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이었던 여로보암은 백성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를 드리면 그들의 마음이 남 유다의 왕에게 기울 것을 염려해 하나님께서 택하신 장소가 아닌 곳에 제단을 세웠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인정하시지 않은 제사장을 세우고 자기 마음대로 절기를 정해 제사를 하며 우상 숭배의 길로 나아갔습니다(열왕기상 12장 25절~33절). 여로보암 이후에 등장하는 모든 왕들도 여로보암의 선례를 따라 우상 숭배의 길을 걸었는데, 성경은 이를 '여로보암의 길', '여로보암의 죄'라 부르고 있습니다.


열왕기상 16장 19절

이는 저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범죄함을 인함이라 저가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로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였더라


열왕기하 10장 29절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 곧 벧엘과 단에 있는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에서는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남 유다에서 다윗의 왕조가 계승되는 동안, 북 이스라엘에서는 반역자가 왕을 살해하고 자신이 새로운 왕으로 등극하는 반역의 역사가 수차례 되풀이 되었습니다.


북 이스라엘의 왕들은 권력 다툼에만 관심을 두었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우상 숭배를 권력 강화의 수단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특히, 아합 왕은 왕비 이세벨과 함께 북 이스라엘 전체를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우상의 나라로 만드는 죄악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사마리아에 바알 신전을 세우고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 850명을 두었으며 하나님의 선지자를 죽이기까지 했습니다(열왕기상 16장 32절~33절, 열왕기상 18장 1절~19절)


이후에 등장하는 왕들도 하나같이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 숭배의 길로 나아갔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돌이키시려 많은 선지자를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여러 선지자들의 호소에도 북 이스라엘은 회개치 못하고 거듭하여 죄를 범하다가 결국 멸망을 당했습니다. 멸망당하기 직전, 남 유다의 히스기야 왕은 오랜 세월 동안 지키지 못했던 유월절을 다시 지키자고 북 이스라엘에 보발꾼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북 이스라엘은 이를 조롱하고 비웃었습니다(역대하 30장 1절~10절). 하나님의 손길을 끝까지 거부한 북 이스라엘은 B.C 721년 앗수르의 침략으로 멸망을 당하고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졌습니다.


열왕기하 18장 9절~12절

히스기야 왕 사년 곧 이스라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칠년에 앗수르 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에워쌌더라 삼 년 후에 그 성이 함락되니...이는 저희가 그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준행치 아니하고 그 언약을 배반하고 여호와의 종 모세의 모든 명한 것을 거스려 듣지도 아니하며 행치도 아니하였음이더라


북 이스라엘을 점령한 앗수르인들은 정책적으로 북 이스라엘 백성들을 먼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키고, 대신 다른 민족들을 사마리아의 각 성에 살게 하였습니다(열왕기하 17장 24절). 그 결과 그 땅에 남아있던 백성들과 새로 이주해 온 이방 민족이 섞여 살면서 혼혈이 된 '사마리아인'이 생겨났습니다.


WRITTEN BY
혼디모앙
대충 사용하다 고장나면 뭐가 문제인지 모르죠 정확하게 사용하면 뭐가 문제인지 금방 알 수 있죠

,